최근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의 한 에피소드에서 패러디가 큰 논란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인기 예능인이자 프로그램 멤버인 하하가 영화 '인사이드 맨'의 한 장면을 패러디해 대중의 공분을 샀습니다.
여름 에피소드의 예상치 못한 건배사
8월 6일 방영된 에피소드에서는 여름 바캉스를 테마로 멤버들이 직접 만든 치킨과 전통 막걸리, 무알코올 음료 등을 즐겼습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전소민은 하하에게 건배를 제안했습니다. 그녀의 리드에 따라 전소민, 양세찬, 송지효는 "건배!"를 외치며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하지만 양세찬이 건배사가 남자들만의 건배사라고 발언하자 분위기가 반전됐고, 멤버들 사이에 장난스러운 말다툼이 이어졌다.
내부자들의 한 장면
하하의 건배사는 영화 '내부자들'에서 장필우라는 인물이 독한 술을 독특한 방식으로 마시는 장면을 암시했습니다. 이 영화는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이지만, 이 장면은 유튜브와 같은 플랫폼에서 널리 패러디되며 인기 있는 밈이 되었습니다.
김민아 내부자들 패러디로 곤혹
김민아의 영화 패러디에 대한 반발: 방송인 김민아가 영화 '내부자들'의 선정적인 장면을 패러디해 비판에 직면했습니다. 언론은 이 사건을 남학생에게 도발적인 질문을 던졌던 이전 논란과 연관지어 김민아의 선정성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논란이 된 동영상 개요: 논란이 된 영상은 3월 20일 유튜브 채널 '왜냐맨하우스'에 업로드되었습니다. 가수 유키카와 만난 김민아는 영화에 나오는 선정적인 제스처를 따라했습니다. 시청자들은 김민아의 제스처가 영화 '내부자들'에서 정치인이 불법적인 행위를 하는 장면을 조롱하는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네티즌의 엇갈린 반응: 언론 보도 이후 많은 남성 네티즌들은 이 영상을 비판하며 남녀 모두에게 동등한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반대로 김민아를 지지하는 네티즌들은 위선을 강조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역사적 패러디: 지난 몇 년 동안 여성을 대상화하는 패러디가 인기를 끌었습니다. 예를 들어, 2012년 개봉한 영화 '범죄와의 전쟁'의 한 대사는 전국적인 유행어가 되었습니다. 마찬가지로 2004년 개봉한 영화의 한 문구도 많은 사람들이 김민아에게 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는 주장과 함께 유행어가 되었습니다.
김민아를 둘러싼 과거 논란: 과거에는 남학생에게 부적절한 질문을 했다는 비판에 직면하기도 했습니다. 한 보수 단체로부터 아동 보호법 위반으로 신고를 당하기도 했습니다.
미디어와 페미니즘에 대한 광범위한 영향: 김민아에 대한 과도한 반발은 페미니스트 비판에 대한 대응 전략으로 인식되기도 합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비판이 '여성이 우리를 불편하게 하면 그들도 같은 경험을 해야 한다'는 믿음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상을 본 업계 관계자들은 김민아가 해당 장면을 조롱한 것은 맞지만, 다른 참가자들도 선정적인 행동을 했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이들은 미디어가 왜 김민아를 특정해 표적으로 삼았는지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페미니즘 운동이 활발해지면서 전통적으로 남성 중심적이었던 미디어 환경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최근 남성들의 비판이 진정한 우려가 아니라 자신을 불편하게 만드는 여성에 대한 보복이라고 생각합니다.
비판과 여론
'런닝맨'은 15세 이상 시청자가 시청할 수 있는 가족 예능 프로그램입니다. 폭넓은 연령층이 시청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하하의 R등급 영화 패러디가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이 사건은 공영 방송에서 창의성과 책임감 사이의 균형에 대한 논쟁을 촉발시켰습니다.
결론적으로, 패러디는 시청자의 참여를 유도하는 창의적인 방법이 될 수 있지만 방송사는 잠재적인 영향에 민감해야 합니다. 이번 '런닝맨' 사건은 방송에서 가벼운 순간도 예기치 않은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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